(정기 여론조사)③단일후보 윤석열, 이재명과 초접전

윤석열 43.2% 대 이재명 44.0%…윤석열, 2030 지지율 대폭 상승

입력 : 2022-01-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43.2% 대 이재명 44.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8%포인트였다.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후보인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43.2% 대 이재명 44.0%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는 6.5%,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4.8%와 1.5%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주 전 대비 윤 후보는 39.2%에서 43.2%로 4.0%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이 후보는 45.2%에서 44.0%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6.0%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극한 대치를 끝내고 선거조직 전면 쇄신 등으로 전열 재정비를 이룬 효과로 분석된다. 이 대표의 가세로, 등을 돌렸던 2030도 빠르게 윤 후보 쪽으로 회귀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게 이뤄졌다. 20대 지지율이 33.1%에서 47.5%로, 14.4%포인트 올랐다. 30대 지지율도 30.6%에서 37.7%로 7.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30대와 4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30대 50.9%에서 46.4%로 4.5%포인트, 40대 58.6%에서 53.5%로 5.1%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 윤석열 47.5% 대 이재명 34.4%, 60대 이상 윤석열 54.9% 대 이재명 38.1%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다. 반면 30대 윤석열 37.7% 대 이재명 46.4%, 40대 윤석열 29.2% 대 이재명 53.5% , 50대 윤석열 39.2% 대 이재명 50.8%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눌렀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 윤석열 51.5% 대 이재명 30.1%,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1.8% 대 이재명 38.4%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 윤 후보에 우세했다. 광주·전라 윤석열 20.1% 대 이재명 68.0%, 강원·제주 윤석열 31.2% 대 이재명 45.9%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앞섰다. 서울 윤석열 40.8% 대 이재명 44.6%, 경기·인천 윤석열 43.0% 대 이재명 44.1%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에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석열 37.2% 대 이재명 41.8%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71.5% 대 이재명 19.4%, 진보층에서는 윤석열 18.6% 대 이재명 73.1%로, 두 사람 모두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7명, 응답률은 7.1%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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