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3.7% 대 국민의힘 3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동반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이 상승 폭이 더 크면서 양당 지지도 순위는 반전됐다. 2주 전 민주당이 0.7%포인트 앞섰던 것에서, 이번 주에는 국민의힘이 0.6%포인트 앞서며 상황이 역전됐다.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3.7%, 국민의힘 34.3%로 나타났다. 국민의당(8.7%), 열린민주당(5.3%), 정의당(3.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2.6%, 없음 10.6%,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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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2.6%에서 33.7%로 1.1%포인트, 국민의힘도 31.9%에서 34.3%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50대에서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50대 36.3%에서 40.4%로, 4.1%포인트 올랐다. 다만 30대에서는 36.0%에서 32.9%로 3.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29.7%에서 37.3%로, 7.6%포인트 올랐다. 30대 26.7%에서 30.0%로, 3.3%포인트, 50대 26.7%에서 30.8%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40대와 50대,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40대 민주당 43.5% 대 국민의힘 23.7%, 50대 민주당 40.4% 대 국민의힘 30.8%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30대의 경우 민주당 32.9% 대 국민의힘 30.0%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20대에서는 민주당 23.2% 대 국민의힘 37.3%로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 29.8% 대 국민의힘 43.6%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광주·전라 민주당 61.4% 대 국민의힘 13.6%였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대구·경북 민주당 23.4% 대 국민의힘 43.5%,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24.4% 대 국민의힘 38.8%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 민주당 34.3% 대 국민의힘 34.4%, 경기·인천 민주당 33.2% 대 국민의힘 35.6%로 팽팽했다.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29.7% 대 국민의힘 33.6%, 강원·제주 민주당 37.3% 대 국민의힘 35.7%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29.3% 대 국민의힘 28.6%로 접전이었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11.8% 대 국민의힘 59.0%,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62.1% 대 국민의힘 13.3%로, 진영별 대비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7명, 응답률은 7.1%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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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