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1880억원을 횡령한 재무팀장 이모씨가 2년 전에도 회삿돈을 출금했다가 반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씨의 횡령 사고 이후 내부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20년 4분기 이씨가 253억원을 출금한 뒤 반환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31일 최초 횡령금액 1430억원을 발견하고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회사측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1880억원의 횡령 사고를 알렸다.
2년 전의 횡령금액이 확인되면서 이씨가 빼돌린 회삿돈은 최초 1980억원(이 중 100억원은 출금 후 회사 계좌로 입금)에 253억원이 더해져 총 2215억원으로 불어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씨가 253억원을 빼낸 뒤 다시 회사로 반환해 실제 피해액은 1880억원으로 이전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대한의 횡령금액 회수를 위해 수사당국에 협조할 것"이라며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항을 인지할 시 즉시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