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시범 지역에 대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리에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아날로그 신호 송출을 중단하고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울진군에서는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나 디지털 방송신호 수신이 가능한 디지털컨버터를 이용해 지상파 3사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송상훈 디지털방송지원과장은 "울진, 강진, 단양, 제주 등 시범지역에서 디지털전환을 위해 준비했다"며 "이번 디지털 전환은 아날로그 전파 송출 60년이 된 시점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진의 경우 2만3100세대 중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1012세대의 99%인 990세대에 대해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한 환경을 방통위가 지원했다.
방통위는 직접 수신세대 중 일반세대는 디지털 컨버터를 일정 금액 예치 뒤 무료로 빌려줬고, 저소득층은 컨버터를 무료로 주거나 디지털 텔레비전을 살때 10만원을 보조했다. 노인과 장애인이 있는 세대는 디지털컨버터를 울진시청자센터에서 직접 설치해주기도 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울진지역에서는 KBS 1채널만 아날로그 전파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을 알리는 안내자막과 무료 문의 전화번호(080-2012-012)를 띄울 예정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디지털전환 기념행사에서 "이번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이 협력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리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내년 6월 22만7000세대의 제주도에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리에 진행해 디지털전환 전국 홍보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