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싱어게인2’가 무대가 간절한 무명가수들의 진심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7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8.3%를 기록했다.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5%로 전채널 1위다..
화제성도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둘째 주 화제성 조사에서 6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으며, 비드라마 전체 3위에 올랐다. 또한 동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했으며, ‘7080 감성’ 64호와 ‘보컬 타짜’ 37호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상위권에 등극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측불허의 치열한 3라운드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최강 허스키 보이스’ 33호와 ‘직업이 가수다’ 30호의 파워 보컬 빅매치가 흥미진진했다. 30호는 무대가 간절했던 데뷔 초에 불렀던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했다.
그는 “무대가 얼마나 소중하고 간절해야 하는 곳인지를 더 알게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절실한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겸허한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이선희는 “무대에 대한 중압감이 컸을지도 모른다. 잘하는 사람이니 잘하는 것들을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덜어낼까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절제된 표현력을 주문했다.
이에 맞선 33호는 힘들었던 시절 위로가 됐던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해 특유의 짙은 감성을 더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미는 “이렇게 거친 목소리로도 ‘한숨’이라는 노래를 마음에 와닿게 부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깊은 감명을 표현했다. ‘파워 보컬’ 두 사람의 대결 끝에 33호가 올어게인을 받아 4라운드에 진출했다.
1, 2라운드 올어게인을 받은 ‘편견을 깨부순 보컬 트레이너’ 31호와 ‘노래 좀 할 줄 아는 쎈언니’ 34호는 각각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 한영애의 ‘가을 시선’을 선곡해 맞대결을 펼쳤다. 보컬 기교를 빼는 과감한 선택을 한 34호가 5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올라갔다.
밝고 경쾌한 에너지의 70호와 ‘어느새’ 한 소절로 모두를 사로잡은 음색깡패 73호의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70호가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노고지리의 ‘찻잔’을 부른 73호를 제치고 5어게인을 받아 4라운드에 진출했다.
‘독보적 음색’ 7호와 ‘가정식 로커’ 17호는 각각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로 맞붙었다. 17호가 폭발적 고음으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5어게인으로 4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오디션 최강자’ 22호는 이선희로부터 가창력 칭찬을 받은 55호와 대결을 벌였다. 22호는 SG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를 선곡해 세상을 떠난 멤버 고 임윤택을 떠올리게 하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22호는 신화의 ‘브랜드뉴’를 혼자서 파워풀하게 열창한 55호를 7어게인으로 꺾고 4라운드에 올라갔다. 22호는 “부끄럽지 않은 동생들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매력적인 음색과 기타 연주 실력을 갖춘 27호, 시원한 고음의 35호, 트렌디한 음색의 66호가 깨끗한 미성의 40호, 감미로운 음색 60호, 트렌디한 보컬 71호와 팀 대결을 펼쳤다.
육남매에서 ‘삼남매’로 팀명을 바꾼 27호, 35호, 66호는 방미의 ‘나를 보러 와요’를 선곡해 센스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 ‘눈누난나’ 40호, 60호, 71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로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6어게인을 받아 4라운드 문턱을 밟았다.
팽팽했던 3라운드 라이벌전이 끝나고 무거운 침묵 속 추가 합격자가 발표됐다. 강력한 경쟁자와의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던 ‘보컬 트레이너’ 31호와 ‘독보적 음색’ 7호가 추가 합격으로 4라운드에 올라갔다.
싱어게인2 이승기,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