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핀테크 육성 지원법' 제정"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서 적극 지원 약속

입력 : 2022-01-20 오후 2:47:3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핀테크 육성 지원법' 제정을 추진한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2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또 건전한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성장-성숙에 이르는 기업의 발전단계별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창업 단계에선 핀테크 창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운영하면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과 공조해 혁신금융사업자에게 업무공간과 장비, 테스트비용 등을 원활히 제공할 방침이다.
 
성장 단계에선 산업은행와 성장금융, 디캠프 공동으로 '청년창업지원펀드'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D-테스트베드'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해 안정성과 효용성이 입증되는 경우 규제를 정비한다. 
 
여기에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파인더'를 출범할 예정이다. 여기엔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핀테크 기업, 금융사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최신 기술과 규제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성숙 단계에선 핀테크기업이 혁신 성과를 정당하게 보상 받고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제도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으로 산업구조가 디지털화 하면서 우리나라 금융산업도 변화의 한가운데에 놓였다"면서 "핀테크 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기술과 플레이어가 시장에 원활히 유입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태훈 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경인태 쿠팡페이 대표,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 천정훈 뱅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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