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년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13.7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며 "올해 500억원, 내년 700억원 규모의 품목 도입을 논의 중이어서 외형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부터 유한킴벌리의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 호조로 지분법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
유한양행 주가는 지난달 17일 17만2000원에서 시작해 24일 18만6500원까지 일주일만에 8.43%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제약산업의 정책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상위제약사 중심으로 업종 프리미엄이 회복되고 있다"며 유한양행의 경우 단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이 여전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원외처방액의 마이너스 성장에 의한 매출 정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올해 약 500억원 규모의 제품 도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도 추가적인 대형 품목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성장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고성장세로 인한 지분법 이익 개선도 유한양행의 실적과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향후 유한킴벌리의 신규공장 투자가 마무리 되면 생산설비가 확대되고 신제품 매출 기여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유니레버 판권 도입 확정과 더불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