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문가들, 2월 제조업 전망 '맑음'…반도체·디스플레이 '흐림'

제조업 업황 PSI 107…4개월만에 반등

입력 : 2022-01-23 오후 3:43:19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자동차·휴대전화·가전을 중심으로 국내 제조업의 2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전망 밝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은 107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07, 10월 100을 기록한 이후 11월 94, 12월 91, 올해 1월 94로 100을 밑돈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PSI는 각 항목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수치다. 0~200의 범위로 집계되며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월보다 개선 의견이, 미만이면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4, 114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을 전망했다. 생산과 투자액도 각각 106, 111을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자동차 115, 휴대전화 140, 가전 113, 조선 114, 기계 113, 철강 107, 섬유 112로 100을 넘겨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반도체 87, 디스플레이 80, 화학 95, 바이오헬스 90는 100을 밑돌았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1월 업황 현황 PSI는 94로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100을 넘지 못했다.
 
내수(94)와 채산성(90)은 100을 하회했다. 반면 수출은 101을 기록했고 생산 106, 투자액은 108로 100을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휴대전화는 112, 가전 106, 자동차 112, 조선 114로 100을 상회했다. 반도체는 61, 디스플레이 55, 화학 82, 철강 87로 여전히 100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전망을 설문 조사하는 등 PSI로 산출하고 있다.
 
2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은 107을 기록했다.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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