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되었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연휴 이동과 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면서 확산세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에 주목하고, 이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박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