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학교 과반의 겨울방학이 설 연휴 이후 종료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예산 투입과 방역 지침 개정 등 개학 대비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지역 초·중·고의 54.3%가 개학한다.
이 중에서 이번주 개학 학교는 31.5%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의 51.1%, 중학교 16.8%, 고등학교 12.5%로 집계됐다.
그동안 겨울방학으로 인한 학생 확진 감소세는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7~23일 학생 신규 확진자는 전주보다 34명 줄어든 294명이었다.
학생 1만명당 발생률은 같은 기간 3.5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6세 이하 유치원생은 6.3에서 5.4 △7~12세 초등학생 4.2명에서 3.7명 △13~15세 중학생 2.2명에서 1.7명이다. 고3은 예외적으로 1.1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학생의 교내 감염도 41명 감소했으며 전체 감염 경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9%P 하락했다. 서울 시민 신규 확진자에서 학생·교직원 비율은 2.9%P 줄어든 3.6%였다.
시교육청은 설 연후 직후인 다음달 3일부터 1개월을 '특별 방역대책의 달'로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편성한 예산 555억원으로 방역 인력·물품·소독, 급식 방역 인력을 학교에 지원한다.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에 걸맞는 방역 지침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새 지침에는 정부의 동의를 전제로 다중적인 코로나19 검사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현재의 표준 PCR검사 외의 다른 검사 방법들이 필요하다 여기고 지난해 서울대에 연구용역을 준 바 있다. 용역 후 신속PCR 검사, 타액 검사, 자가검사키트 등의 도입 방안을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질병관리청하고 새 검사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질 경우, 바로 신속하게 다중적인 검사 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