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53억2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1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이 60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48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5.2% 증가한 55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가 상승, 2021년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월 최초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4.2%), 일반기계(14.1%), 석유화학(40.0%)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석유제품(88.4%), 철강(50.1%)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아세안은 역대 1월 중 1위, 중국·유럽연합(EU)은 2위를 기록했다. 인도·CIS 등 신흥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9개 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이 35.5% 증가한 60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4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5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을 키운 것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작년 1월 대비 9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1월 적자폭(48억9000만 달러)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과 에너지 수입비중이 높은 프랑스도 최근 큰 폭의 적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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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5.2% 증가한 55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무역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