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의료원이 자신의 정치 시발점이 됐다며 공공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반대에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포기하지 않고 성남시의료원을 설립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공공의료를 강화했다"며 "대한민국 공공의료 강화, 이재명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13번째 공약으로 공공의료 확충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시작은 바로 '성남시의료원'"이라며 "인권변호사로 지내다가 시민운동에 뛰어들 무렵에 성남 본시가지에 있던 종합병원 두곳이 폐업했다. 이때 저도 공동대표로 주민들과 함께 성남 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1만8595명이나 되는 시민께서 한겨울에 언 손을 녹여가며 지장을 찍어 마련한 최초의 주민발의 조례였지만 당시 시의회는 단 47초 만에 날치기로 부결했다"며 "순식간에 휴지 조각이 돼 버린 현장에서 울분을 참지 못해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죄로 수배됐다. 제 전과 중 하나가 이렇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시 "현실을 바꾸자. 기득권 세력은 이익이 없는 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심이 없다. 저들이 하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바꾸자. 다른 이에게 요청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되어 내 손으로 바꾸자"고 다짐했다며, 이렇게 시작한 성남의료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점치료 거점병원으로 공공의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도립의료원을 신축하고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했다는 점 등 자신의 행보를 서술했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며 "공공의료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다. 국민을 살리는, 공공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