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조 투자..수혜주는?

입력 : 2010-09-06 오전 11:10:3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30조원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바쁘다.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5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30조원 가량 투자할 것"이라며 "인수 · 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A가 아니더라도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라, 관련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불가피하다.
 
◇ 바이오·헬스케어株, 지금이 투자 적기
 
우선, 주요투자부문인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진출을 시작한 삼성전자(005930), LG(003550), SK(003600), 한화(000880)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바이오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부각이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시장은 동반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이 보다 구체화되고 주요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라며 "아직 국내 바이오는 구체적인 글로벌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 관점의 투자를 고려하면 2010년은 바이오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 태양광 등 녹색산업 관심 확대
 
태양광 등 녹색산업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지성 사장은 “삼성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반도체와 LCD가 핵심기술로 사용되는 태양광에서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분야는 올해 예상 매출액이 1200억∼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삼성전자가 태양광 등 녹색투자를 계획하면서 관련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종목들이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CI(010060), LG화학(051910), LS(006260) 등 3개 종목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태양광 분야에 한화케미칼(009830), 웅진에너지(103130), SKC(011790)를 수혜주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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