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30조원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바쁘다.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5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30조원 가량 투자할 것"이라며 "인수 · 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A가 아니더라도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라, 관련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불가피하다.
◇ 바이오·헬스케어株, 지금이 투자 적기
우선, 주요투자부문인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오 관련 수혜주로는 ▲헬스케어 분야의
테라젠이텍스(066700),
진매트릭스(109820),
마크로젠(038290),
나노엔텍(039860),
인포피아(036220),
유비케어(032620),
인성정보(033230) ▲줄기세포 분야의
메디포스트(078160),
차바이오앤(085660),
알앤엘바이오(003190)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셀트리온(068270),
이수앱지스(086890),
제넥신(0957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을 꼽았다.
권 연구원은 "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이 보다 구체화되고 주요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라며 "아직 국내 바이오는 구체적인 글로벌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 관점의 투자를 고려하면 2010년은 바이오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 태양광 등 녹색산업 관심 확대
태양광 등 녹색산업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지성 사장은 “삼성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반도체와 LCD가 핵심기술로 사용되는 태양광에서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분야는 올해 예상 매출액이 1200억∼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삼성전자가 태양광 등 녹색투자를 계획하면서 관련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종목들이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