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공공앱'으로 앞장

부산·강원도 이어 다음달 전주시 배달앱 출시

입력 : 2022-02-08 오후 2:45:3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부산과 강원도에 이어 전주시와 울산 남구 배달앱 구축에 나선다. 수수료와 광고료 제로인 공공앱 구축을 통해 코로나19가 촉발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8일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전라북도 전주시의 공공배달앱인 '전주맛배달'이 다음 달 출시된다. 전주맛배달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 중계수수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다. 코리아센터는 이 앱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오는 7월에는 울산시 남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배달앱을 출시한다. 
 
(왼쪽부터) 부산 남구 공공배달앱 '어디go',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 이미지. 사진/코리아센터
 
코리아센터가 공공앱 구축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부산 남구의 '어디go'와 강원도의 '일단시켜' 앱서비스를 지난 2020년 10월과 12월에 각각 출시했다. 이 앱은 가입비와 중개수수료, 광고비가 없는 3무 배달앱으로,  코리아센터는 이 앱 구축부터 기술운영,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유지보수, 24시간 콜센터 운영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가운데서도 올해 1월 강원도 전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일단시켜의 성과가 눈여겨 볼 만하다. 일단시켜는 지난해 말까지 18개 시군에 승인 가맹점 4396곳을 확보했으며 가입자 수는 6만4527명으로 집계됐다. 총 주문 건수는 15만4954건으로 주문 금액은 33억2900만원에 달한다. 
 
코리아센터는 공공배달앱 외에도 다양한 지역 기반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강원도의 온라인 상점 '사고팔고'는 코리아센터의 모바일 쇼핑몰 구축 솔루션인 '마이호소'를 기반으로 제작된 플랫폼이다. 사고팔고는 스마트폰으로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찍고 곧바로 온라인 마켓에 등록할 수 있어 스마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판매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 가입비와 중개수수료, 사용료 모두 무료다. 지난해 8월에는 농어촌 민박 예약 플랫폼인 '일단떠나'도 출시했다. 
 
코리아센터는 앞으로도 공공배달앱을 비롯,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앱 구축사업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변한 소비 환경을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돕게 됐다"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SPC)인 한국이커머스홀딩스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979억원을 비롯해 사모 전환사채 1000억원,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1000억원 등이다. 코리아센터는 이를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다나와 인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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