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본사 전경. 사진/HK이노엔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HK이노엔(195940)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698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2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2.2% 감소했다.
작년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어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매출 증대와 '가다실' 등 한국MSD 백신 7종 도입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판매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주력 신약 케이캡의 성장 가속화, 한국MSD 백신 매출 안정화,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내실 있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케이캡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상반기 중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인 중국에선 상반기 중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중국 출시와 미국 임상 가속화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으로 당사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케이캡을 2030년 연 매출 2조원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또한 지난해 말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당사의 주력 제품인 컨디션의 소비 급증을 확인한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는 추이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컨디션의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