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후보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이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케이 컬쳐(K-Culture), 미래를 만나다'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해당 일정에는)우상호 총괄본부장과 오영훈 비서실장이 (대신)참여해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당 선대위는 전날 해당 일정을 통해 이 후보가 우리 문화의 잠재성, 창조성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일정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당 선대위는 오전 11시46분경 이 후보가 이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 후보가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이유는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역동적인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이 TV토론회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그래서 조금 더 잘 설명하고 말하기 위해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TV토론회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4자가 나서며, 지난 1차 토론과 달리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씨의 '갑질' 논란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윤 후보의 '문재인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집중적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개사가 주관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