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금융안정 기능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확대다.
11일 예보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금융산업과 금융사에 대한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차등평가 제도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업권별로 분산됐던 차등보험료율제도 운영조직을 통합해 금융사의 부실 가능성 예측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예금보험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구조개선총괄부를 금융제도개선부로 개편하고 예금보험연구센터 내에 디지털 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더불어 금융소비자의 금융상품에 대한 인식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보호실 내에 금융상품분석팀을 만들었다.
조사국 내에 부실채무기업 조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부실책임조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조직효율성 제고를 위해 회수조직도 통폐합했고 인사지원부와 혁신경영실을 부사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인사 이동도 폭 넓게 이뤄졌다. 전 직원의 47%가 이동한 가운데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신용정보 관리·보호 및 정보보안 담당부서장엔 IT전문가를 배치했다. 신규 팀장 3명 중 2명은 여성으로 임명돼 여성 관리자도 확대됐다.
예보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무역보험공사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지속 확충하는 한편, 예금자 보호와 금융제도 안정성 유지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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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금보험공사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