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코로나발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메기·향어·송어·뱀장어 등 양식수산물에 대한 요리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렌틸콩 송어스테이크' 요리가 양식수산물 요리경연 본선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다양한 양식수산물 조리법을 통해 소비 촉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한 '양식수산물 요리경연 본선대회'결과 '렌틸콩 송어 스테이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식수산물 요리경연 대회는 다양한 양식수산물 조리법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25일까지 160개 팀이 참여해 온라인 예선전을 열었다. 국민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와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했다.
본선대회는 5개 팀은 코로나19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기, 향어, 송어, 뱀장어 등 4개 내수면 품목을 활용했다.
강레오 씨, 김민지 씨 등 유명 요리사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양식수산물 활용의 적합성, 조리법의 대중성 및 실용성, 창의성, 요리의 맛 등에 대해 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그 결과 1위에는 '얌얌튜브팀'의 송어를 활용한 '렌틸콩 송어 스테이크'가 선정됐다.
이 요리는 스테이크로 구운 송어의 향과 깔끔한 소스와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급식이나 밀키트 등으로 활용될 수도 있는 등 상품으로서의 발전가능성 높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2위와 3위는 '우승할 고딩팀'의 민물장어를 활용한 '장어 한 쌈 차림'과 '맛득이팀'의 메기를 활용한 '라자냐메기쟈 & 메기꽃이 피었습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1위 수상팀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2위 팀에는 채널A 대표상과 상금 200만원, 3위 팀에는 수협중앙회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든 조리영상 및 조리법은 수산양식박람회 누리집(홈페이지)과 유튜브(씨푸드 레시피 챌린지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수상작 등 주요 작품을 책자로 제작·배포해 국내 양식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양식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양식수산물 조리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경기도 교양시에서 개최한 '양식수산물 요리경연 본선대회'결과 '렌틸콩 송어 스테이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송어 스테이크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