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데믹 후 2년 만에 서울 콘서트를 엽니다.
서울에서 콘서트를 갖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 월드투어 이후 2년5개월 만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3월10일과 12~13일 잠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5만명 수용이 가능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훨씬 적은 인원만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에 근접함에 따라 예상보다 더 적은 숫자를 적용할 가능성도 큽니다.
지난해 LA 대면 콘서트와 셋리스트는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장감이 강했던 당시와 달리, 이번 국내 콘서트에선 기립·구호·함성 등이 금지됩니다. 대신 모든 관객에게 슬로건이 새겨진 응원 도구를 제공하고 전 세계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LA 공연을 마치고 약 2개월 간 2번째 장기 휴가를 이어왔습니다. 휴가 기간 슈가·진·RM·지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치됐고 개별 인스타그램으로 근황을 전하며 아미와 소통해왔습니다.
미술관을 찾거나 가족과 명절을 보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누렸습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뷔를 제외하고 멤버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콘서트 이후에는 4월3일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할지 관심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에 속하지는 않지만, 한국 대중음악 최초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퍼포머로 출연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