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선거운동 재개…대선 완주 의지

중도하차론 일축…"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

입력 : 2022-02-18 오후 1:55:1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손평오 국민의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천안=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는 19일 선거운동을 재개한다. 지난 15일 안 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일산화탄소 질식사로 추정되는 인명사고로 인해 안 후보를 포함해 모든 선거운동원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선 지 나흘 만이다. 안 후보는 1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사퇴설을 일축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18일 "내일 오전 9시 이후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가 사고 이후 피해자 빈소들을 사흘 연속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한 만큼 19일 곧바로 안 후보의 개인 일정까지 이어질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국민의당 장으로 치러진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후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건너가 유세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같은 사고로 중태에 빠진 버스기사 A씨를 찾으려 했으나, 일정 차이로 무산됐다. 안 후보는 일단 서울로 올라와 비공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마련에 몰두할 계획이다.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그간 국민의당은 이번 사고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장례 절차 등이 마무리돼야만 향후 일정 여부를 밝힐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고 손 위원장과 같은 사고 현장에서 숨진 버스기사 B씨의 발인이 19일 오전 끝나는 만큼 직후 선거운동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영결식에서 "숨진 손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며 최근 제기된 중도하차론을 일축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 즉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며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천안=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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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