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독자개발 양자암호통신 품질평가 기준 국제표준 승인

입력 : 2022-02-23 오후 3:20:3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기준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국제 표준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기술에 기반을 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금융, 의료, 국방,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성 강화를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KT가 독자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기준은 응답지연, 응답지연변이, 손실율 등에 따라 특화된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객관적인 품질 정보 제공과 양자암호 전용회선 상용화에 필요한 약관 신고사항인 서비스품질 협약(SLA)의 규정이 가능하다.
 
KT는 이 기준을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적용했다. 빠르고 정확하게 양자암호통신의 실제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등 품질 개선을 통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KT 서울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 사진/뉴시스
 
아울러 KT는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기준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표준과 사용 서비스 패키지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관련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많은 사용화 경험과 표준채택, 최신 기술 개발 등을 이어오고 있다.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사회 곳곳에서 적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실종자 탐색용 드론의 영상 송수신 체계(강원도청·2군단), 해킹·외부 침입에 의한 자율주행차량 사고 방지 및 관제센터 차량간 정보보호(제주도청) 등이 있다. 
 
KT는 최근 20kbps 속도로 양자암호키를 제공하는 고속 양자암호키 분배 시스템을 구현하고,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발전을 위해 응용 기술뿐 아니라 근본적인 양자기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KT는 특화 기술 개발과 국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진행해 대한민국 양자암호통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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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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