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자영업자들이 영업시간 제한 완화를 촉구하며 관련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코로나피해단체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자영업협의회,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대한중소여행사연대, 전국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 전국실내체육시설비대위,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등 중소상인단체와 민생경제연구소,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22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완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코로나피해단체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자영업협의회,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대한중소여행사연대, 전국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 전국실내체육시설비대위,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등 중소상인단체와 민생경제연구소,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22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석 코로나피해단체연대 회장은 “현재 오미크론의 유증상률과 치명률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기저질환자나 위중증자, 노약자분들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독감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임에도 지속적으로 자영업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 적어도 밤 12시까지 영업 제한을 풀어주고, 자영업자가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우 전국실내체육시설비대위 회장은 “실내 체육시설은 지난 2년 동안 집합 금지와 제한으로 인해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낙인찍어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 오래됐다”며 “영업시간이 한 시간 늘어난다 하더라도 확진자로 인해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갈 것이 뻔하기에 참담하기 그지없다.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해 모든 자영업자에게 영업 자율권을 보장하고, 추가적으로 방역 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도 목소리를 높였다. 강순영 중소여행사연대 대표는 “선진국, 개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각국은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은 확진자도 자가격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도록 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 국내 패키지 여행을 하는 데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85%의 국민들이 왜 인원 제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방역에 일정부분 성공한 것도 있지만, 이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엄청난 희생을 담보로 한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숨통을 틔워줄 것을, 국민들은 각자 조심하면서 꼭 필요한 생활상의 약속이나 모임은 해달라는 것이 간절한 요청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 이후, 대표자들은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게 영업시간 제한 완화 요구가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