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오는 14일까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안을)신속히 14일까지 처리해 민생경제에 긴급수혈하는 역할까지 하고 (15일부터)대통령 선거 운동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손실보상, 방역지원을 통해 소외된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살펴야 한다"며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안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재정당국이 난색을 표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이전에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이 불투명해졌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입장인 35조원에 대해 정부와 다방면으로 협상하고 있고 여야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소상공인 보상을 확대하자는 부분에 있어 여야 이견이 없다. 다만 방식과 금액에 대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문화예술인 지원과 노동자, 프리랜서, 법인 택시기사, 가족돌봄 제공자들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정부 동의를 이끌고 있다"며 "여전히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들을 만나고 있고 원내지도부까지 포함해 이번 주말까지 다각적인 협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증액에 동의하지 않아 오는 14일까지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야당의 입장과 관련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에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계속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과 관련해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정부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1000만원 지원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실적인 금액 방안을 더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와 관련해선 "이 부분의 필요성, 중요성에 대해 발언한 의원이 있었고, 송영길 대표도 중요하다고 표명한 만큼 이번에 같이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