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8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차 경기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총 2000억달러 규모의 기업 설비투자 세제혜택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내년까지 기업이 공장과 기계설비 등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 전액을 첫해인 2011 회계연도에 일괄 손비로 인정, 과표를 낮춰주겠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영구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경기부양 계획을 모두 추진한다면, 총 소요액은 3500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투자 계획에는 도로 24만1000㎞, 철도 6400㎞, 공항 활주로 240㎞ 건설 등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각종 인프라 건설에 대한 자금대출을 전담할 '인프라 뱅크' 설립 방안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