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가진 연설에서 "이번 경기부양계획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9%대의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론 경제 전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도로 24만1000㎞, 철도 6400㎞, 공항 활주로 240㎞ 건설 등도 포함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도로 건설 규모가 지구 6바퀴에 해당하고, 철도 규모는 북미 대륙의 동서 횡단이 가능할 정도"라며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종 인프라 건설에 대한 자금대출을 전담할 '인프라 뱅크' 설립 방안도 추진된다.
여기에 투입될 재원은 석유 가스회사에 대한 조세혜택 축소를 통해 상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 향후 10년간 연구·개발(R&D) 분야에 10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