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온이 성균관대학교 석사 학생들에게 배터리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사로 취업까지 시켜주는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SK온은 지난달 28일 성균관대와 배터리 계약학과 프로그램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배터리 인재를 함께 양성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지동섭 SK온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신동렬 총장이 성균관대에서 '배터리 계약학과 프로그램 개설' 협약식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계약학과 프로그램은 특정 기업과 학교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체에 최적화된 교육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대부분 해당 기업으로 취직한다.
성균관대는 이번 달 말부터 배터리 계약학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석사 연구원을 모집한다.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된 학생들은 석사과정 2년간 배터리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SK온은 학과생에게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학비 지원을 비롯해, 연구원들이 직접 특강을 통해 다양한 트렌드와 기술을 소개한다.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해외 포럼 참가 및 단기 연수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SK온과 성균관대는 계약학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국전지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2차전지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는 사업에 참여하면 학생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이뤄지는 연구 활동 위주로 교육받게 된다.
SK온은 지난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배터리 산학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는 “체계적인 계획과 좋은 프로그램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들을 육성해 한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계속해서 이끌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