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1절 서울 집중유세를 앞두고 서울에 107만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관련 통합심사를 통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용적률을 500%로 상향한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유세를 앞두고 서울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고 계신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서울에 107만호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최대 90%까지 인정하겠다”며 “낮은 고정금리의 각종 정책 모기지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부동산 공시가격제도를 개선해 과세 부담을 완화하고 종합부동산세로 인한 억울함이 없도록 개선하겠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취득세 50%를 감면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한시 유예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서울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재건축·재재발을 통합심사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신속협의제 도입 및 인허가 통합 심의를 통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며 “용적률 500%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500%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이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500% 추진위원회’를 출범식을 열고 “서울 지역 72곳, 74만 가구 재건축 지역 용적률을 500%로 올리고 추가로 늘어나는 분양 물량을 세입자에 우선적으로 분양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민주당이 구성하기로 하고 발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500%로 용적률을 늘렸을 때 제기되는 교통 수요는 2028년부터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일반화되는 만큼 3차원 이동수단을 통해 교통 수요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