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차익매물이 출회됐으나 10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4.0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국고채 금리도 모두 0.06%포인트 급락(가격상승)하면서 4.37%, 4.62%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물은 3.61%로 0.02%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유럽발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강세 출발했다.
다만 오후들어 금통위를 하루 앞둔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오창섭 IBK증권 채권담당 연구원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000계약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금융통화위원회를 두고 매수시기를 늦추는 것일 뿐 이벤트가 끝난 뒤 대기했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