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불안요인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올해 말까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9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외적으로 체감경기 개선이 경제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위기관리대책회의는 비상경제상황실과 함께 올해 말까지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안건은 연구개발 서비스업 활성화 방안과 시스템 반도체.장비산업 육성방안 등이 상정됐다.
그는 이에 대해 "세계경제는 국가뿐 아니라 산업.시장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속도감 있는 혁신으로 인해 초경쟁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아웃소싱(외주생산) 등을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혁신역량을 확보하느냐가 서비스업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는 양적 확대에 중점을 둬 국내 연구개발 서비스업은 초기시장 형성 단계에 머물렀다"며 "연구개발 서비스업 분야는 국가경쟁 전반의 핵심능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이번 안건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시장규모는 4배, 고용창출력은 5~10배에 이른다"며 "그러나 60%이상 일본이나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산업은 우리 경제의 수출과 내수, 성장과 고용 간 선순환을 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어젠다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