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유세 중이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유튜버가 9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신철민 영장전담 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특수상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표모씨(6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10분 전쯤 법원에 도착한 표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미안합니다"라고만 두세 차례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경에 따르면, 표씨는 지난 7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대선 유세에 나섰던 송 대표를 향해 미리 준비해 간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표씨는 송 대표 수행원들과 지지자들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제보자들에 따르면, 표씨는 범행 전 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둔기를 휘두른 유튜버 표모씨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