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음저협이 국제저작권단체연맹(CISAC)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7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한다.
10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음저협 차원의 긴급 지원금 5만 달러(한화 약6000만원), 한음저협 노동조합 500만원, 직원 모금 500만원 씩 총 7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음저협과 저작권 상호관리계약을 맺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저작권 신탁 단체 NGO-UACRR (Ukrainian Agency of Copyright and Related Right)에 속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의 아픔을 위로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NGO-UACRR은 우크라이나 내 음악(작사·작곡), 문학, 방송 예술 등 종합 예술가 약 4000여 명으로 구성된 저작권 집중관리 신탁단체로 우크라이나 저작권 산업과 자국 음악 산업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한음저협의 지원금 전달은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이사 단체로 있는 한음저협이 금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CISAC 본부에 기금 마련 및 전달 의사를 우선적으로 제안해 이뤄졌다.
본 제안을 검토한 CISAC은 곧바로 기금 프로그램을 개설하였고 현재 CISAC의 120개국 228개 회원 단체가 함께 동참하도록 <CISAC-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세계 여러 단체들도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는 상태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음악인의 한사람으로서 우크라이나 음악인들이 총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 부디 하루 속히 전쟁이 멈추고 그곳에 평화와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지길 바라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평화를 원하는 우크라이나 음악인과 국민들께 작은 위로의 씨앗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음저협 사단법인 로고와 우크라이나 국기. 사진제공=한음저협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