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 배지 공장 조감도.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지원하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고한승 회장이 11일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개최된
아미코젠(092040)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 배지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의 회원사인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동물세포 배양 배지 생산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이번 세포배양 배지 공장 설립을 통해 시제품 생산과 테스트, 제품 양산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020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고 바이오 소부장 R&D 및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을 통한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이번 협의체의 참여기업으로 세포배양 배지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배지 공장 설립을 통해 본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이번에 착공되는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400만ℓ 규모의 배지 생산이 현실화된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의 총 수요량의 3분의 1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미코젠은 착공식 이후 준공허가 및 기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시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고한승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아미코젠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아 국내 바이오 벤처와 소부장 기업에 좋은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