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대선 패배 책임 누구?…민주당 지지층 '문재인정부'·'민주당' 순

38.9% '이재명 책임', 20.2% '문재인정부', 13.8% '민주당'
민주당 지지층은 결과 달라…'문재인정부' 20.9%, '민주당' 17.9%, '이재명' 14.8%

입력 : 2022-03-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40% 가까이가 민주당의 대선 패배 책임이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20.2%, '민주당' 13.8% 순으로 책임 주체를 꼽았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재명 고문(14.8%)보다는 문재인정부(20.9%)와 민주당(17.9%)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 패배 책임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8.9%가 이 고문 후보 문제로 바라봤다. 이어 문재인정부(20.2%), 민주당(13.8%) 순으로 책임을 물었다. '기타 다른 이유'를 꼽은 응답도 21.4%나 됐다. 이외에 '없다' 4.1%, '잘 모르겠다' 1.7%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세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 대선 패배의 책임이 이재명 고문에게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이 고문의 책임을 묻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20대 37.6%, 40대 31.7%, 50대 33.5%, 60대 이상 52.4%로, 30% 이상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 책임을 이 고문에게 추궁했다. 반면 30대에서는 이 고문 29.4%, 민주당 20.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격차가 적었다. 문재인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50대 23.5%, 60대 이상 21.0%, 20대 20.1%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 고문에게 대선 패배의 책임을 돌린 의견이 많았다. 대구·경북은 50.7%로 절반이 넘었고, 대전·충청·세종 43.0%, 강원·제주 41.7%였다.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안 좋았던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이 고문의 책임을 묻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 38.6%, 경기·인천 37.7%가 이 고문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고문에게 책임을 물은 비율이 37.9%로 수도권과 비슷했다. 광주·전라에서는 27.2%가 이 고문의 책임으로 봤고, 23.9%는 문재인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에게 탓을 돌린 의견 15.1%였다. 문재인정부의 책임을 물은 응답은 대전·충청·세종 24.3%, 강원·제주 24.2%, 광주·전라 23.9% 순으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38.3%는 20대 대선 패배 책임이 이 고문에게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정부에게 책임을 물은 의견은 24.1%로 뒤를 이었다. 보수층에서는 이 고문 때문이라는 의견이 무려 56.4%로, 절반을 넘었다. 문재인정부라는 응답은 21.6%였다. 진보층에서는 다소 결과가 달랐다. 이 고문 21.5% 대 민주당 18.3%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문재인정부에게 책임을 물은 의견은 15.0%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시선은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이 문재인정부 때문이라는 응답이 20.9%로 가장 높았다. 이와 적지 않은 차이로, 민주당 때문이라는 의견이 17.9%로 뒤를 이었다. 이 고문에게 책임을 물은 비율은 14.8%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0.9%,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49.9%가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이 고문 때문으로 인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8명, 응답률은 8.4%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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