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에서 약 1600가구 가까운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13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보다 15~20% 정도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총 1573가구 규모의 '5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다. 민간 사전청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고 지금까지 4차에 걸쳐 1만1000가구가 공급됐다.
정부는 올해 2월 이미 사전청약을 3·4차 두 차례 실시하며 5300가구를 공급했다. 이번 5차 사전청약에서는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 1만6000가구를 분양한다.
지구별로 살펴보면 공급계획 오산세교2지구 A13블록에서는 전용면적 59㎡, 84㎡ 등 총 1030가구(사전청약 927가구)를 호반건설에서 공급한다. A20블록에서는 전용 69㎡, 72㎡, 84㎡ 등 총 715가구(사전청약 646가구)를 원건설에서 내놓는다.
국토부는 오산세교2지구가 오산역, 오산대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지구 주변으로 경부고속도로(오산IC),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가 위치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추정 분양가 산정 결과 오산세교2는 타입별 3억~4억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15~20% 정도 낮게 책정됐다고 부연했다. 3.3㎡당 평균 추정 분양가는 A13블록이 1319만원, A20블록이 1234만원 수준이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인해 본 청약 시점에는 변동될 수 있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된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0%인 306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분 추첨물량(128가구) 외에 작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178가구)도 추첨제로 분배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다만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하며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당첨자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사전 공급계약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 안의 '민간사전청약'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총 1만6000가구 규모의 '5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자료는 오산세교2지구 위치도. (지도=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