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에 나선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월 16일 LNG 벙커링선 K로터스(K.Lotus)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에 용선했다고 21일 밝혔다.
LNG 벙커링선은 LNG추진선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 주는 선박으로 K로스터호는 세계 최대규모인 1만8000㎥급이다.
지난주 네덜란드로 출항한 K로터스호는 앞으로 로테르담 인근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으로 컨테이너와 탱크선 등 대형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번 LNG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유럽의 벙커링 사업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쉘사와의 용선계약이 종료되면 선박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행사해 벙키링 사업에 안정성이 검증된 선박을 국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배출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2030년에는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톤 국내에서는 약 14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희봉 사장은 "LNG 벙커링 사업에 대한 고도의 운영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신성장 에너지 사업을 확장함은 물론 수송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산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가 LNG 벙커링선 K로터스(K.Lotus)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에 용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케이로터스호.(사진=한국가스공사).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