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등록된 가맹브랜드가 1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도 1년 전보다 각각 31.1%, 4.5% 증가했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브랜드는 총 1만1218개다. 이는 전년동기(7094개)와 비교해 58.1%(4124개)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가맹본부는 5602개에서 7342개로 31.1%(1740개)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019년 25만8889개에서 2020년 27만485개로 4.5%(1만1596개) 늘었다.
업종별 현황을 보면 외식업종이 80.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비스업종(14.8%), 도소매업종(5.0%) 순이었다. 전체 브랜드 중 외식·도소매업종 브랜드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4.0%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종 브랜드 비중은 전년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가맹점 수도 외식업종(4.6%), 서비스업종(4.0%), 도소매업종(4.0%) 모두 늘었다. 업종별 가맹점 수 비중은 외식업종(50.8%), 서비스업종(28.0%), 도소매업종(23.0%) 등의 순이었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 수는 총 390개로 전년 대비 14개 감소했다. 반면,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7.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브랜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서비스·도소매업종 모두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1000만원으로 전년(3억2900만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
이 중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2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도소매업종도 가맹점 수 증가와 온라인 판매 확대 등에 따라 평균매출액이 각각 2.3%, 4.1% 감소했다.
민혜영 공정위 가맹거래과장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며 "향후 직영점 운영 경험이 없는 신규 브랜드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사업법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법 위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브랜드는 총 1만1218개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표는 연도별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및 증감률. (표=공정거래위원회).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