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오롱(002020),
태광산업(003240),
휴비스(079980) 등 섬유 및 의류 회사들이 '수퍼섬유'라고 불리는 아라미드 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철보다 질기고 수백도의 열을 견디는 아라미드는 방탄복과 방화복 등에 쓰여온 메타 아라미드와 5G 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 소재로 이용되는 파라 아라미드로 나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오는 2023년 9월30일까지 2369억원을 투입해 구미 공장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규모 연산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2배 늘어난다.
아울러 파라 아라미드를 전기차 전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코오롱(002020)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기술은 있지만 채산성이 관건"이라며 "수요가 생길 경우에 전장 부품의 원가와 생산비를 낮춰서 내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오는 2023년 9월30일까지 2369억원을 투입해 구미 공장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태광산업의 경우 파라 아라미드만 생산하고 있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글로벌 경쟁사 증설 및 신규업체 시장 진입으로 격화될 경쟁을 의식해 판매처 다변화와 품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시도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작년까지 캐파(생산 능력)를 늘리고 스케일업(증산)도 했다"며 "이제는 생산 안정화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스탠다트 규격의 한가지 상품만 생산하다가 중간재나 고강도쪽으로 제품군 다변화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늘리고 매출 비중도 높이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비스는 기존 메타 아라미드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신사업·신제품 개발을 위한 우선 사업화 대상 제품으로 메타 아라미드를 선정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제품 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기도 하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