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 현판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아이들과 웃고있다. (사진=유근윤 인턴기자)
[뉴스토마토 유근윤 인턴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보육·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유치원 간 서비스 격차와 차별을 해소한다.
서울시는 22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했던 '공유어린이집'을 '모아어린이집'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윤석열 대통령당선인 보육공약 대표로 채택된 만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아어린이집’은 도보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를 하나로 모으고, 보육교사·부모·아동·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은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영유아교육 통합을 위해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 단계적 통합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0~만 2세 영아는 보건복지부 소속 어린이집에서 돌봄을 받고, 만 3~5세는 어린이집과 교육부 소속의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두 시설의 교육과정은 일원화 됐으나 운영 주체가 이원화 돼 있었다. 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국공립과 사립(민간) 간의 교육·보육비용, 교사 자질, 시설 등 서비스 격차가 커 운영 표준화 기준을 통해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이날 2시 20분쯤 강서구 마곡단지 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마곡14아이마당어린이집)을 찾아 현판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내에 40개 공동체 160군데 어린이집을 모아서 올해중으로 2단계 확산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께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 시장은 보육교직원과 소통 간담회에서 교직원의 근무환경과 개선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유근윤 인턴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