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삼성생명, KOSPI200 편입 주가 날개달까?

입력 : 2010-09-09 오후 5:05:1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내일 삼성생명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이 되는데요,
 
기자 : 삼성생명이 내일 코스피200지수에 공식적으로 편입이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되는 보험주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이렇게 두 개 종목이 됩니다.
 
삼성생명은 오늘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을 넘기고, 종가를 기준으로 내일부터 코스피200지수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요,
 
삼성생명은 지난 5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후에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는 특례 편입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서 이달 지수 편입이 확정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인덱스펀드' 규모를 약 10조원으로 가정할 때 삼성생명 편입 수요를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더라구요,
 
현재 삼성생명의 유동주식비율은 25%로 낮아서 유동시가총액은 5조원 수준이지만요, 코스피200내 비중이 약 1% 정도라고 하는데요,
 
유동비율 적용 후에 삼성생명의 코스피200 지수내 순위는 20위권 후반 정도로 전망되고 있더라구요,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6월에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공시한 당시에 6% 가까이 급등한 바 있습니다.
 
앵커 : 삼성생명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의 영향은 어떤가요?
 
기자 : 대다수 전문가들은 "삼성생명 편입에 따른 증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삼성생명이 새로 들어오면서 지수를 아래쪽으로 압박할 만한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더라구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지금까지 삼성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으로 자금을 굴려 왔는데, 내일부터는 상위종목인 삼성생명을 반드시 편입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를 위해 만기일에 현물을 던지고 코스피200선물을 사들이는 기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 삼성생명은 이번 편입으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삼성생명 자체로는 이번 코스피200 지수 편입으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코스피200 편입은 앞으로 수급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덱스펀드의 삼성생명에 대한 편입 수요는 약 1130억원이 기대되고 있고, 앞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과거에도 삼성생명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하던데요,
 
과거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NHN의 사례를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NHN의 경우에는 지난해 1월 14일에 코스피200 특례 편입이 공지됐구요, 그 뒤 3월 13일에 코스피200 지수에 공식적으로 편입됐는데요,
 
이 기간의 주가 흐름을 봤더니, 코스피200 편입 공지일을 전후로해서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기준일 이후까지도 한동안 지수를 '시장수익률 상회'한 경험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NHN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지난해 연초 14배 수준에서 연말 20배 수준까지 상승했는데요,
 
물론 삼성생명이 NHN과 똑같은 주가 흐름을 보여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코스피 200 편입으로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작용 할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삼성생명 하반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삼성생명의 하반기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우선 금리 인상에 따른 호재를 들 수 있는데요,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생명에게도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운용 자산의 수익을 증가시키구요, 이차역마진 부담을 감소시켜서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변액보험 판매 호조세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현재 변액보험 적립금은 7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했었던 해약률이 경기회복에 따라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계약유지율도 개선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삼성생명의 경우에는 해약률이 9.6%를 기록해서 생보업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생명에 대한 긍정적인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제시했구요,
 
동부증권이 14만5000원을 미래에셋은 14만원, 한국증권 13만2000원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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