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국제유가,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공산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지난 1월(114.4)보다 0.4% 높은 114.8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 지수이며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또 1년 전 대비로는 8.4% 오르며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3.7%)과 축산물(-4%)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5.1% 하락했다.
하지만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8.1%), 화학제품(1.3%)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1.1%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8%) 등이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3.2%) 등이 내리며 전월과 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1%로 내림세를 보였다. 전력, 가스 및 증기가 0.1% 하락한 탓이 컸다.
특수 분류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기준 식료품은 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도 9.4% 내렸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2.8% 상승했고, 정보통신(IT)은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품까지 더한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올랐다.
또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11.3%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지난 1월(114.4)보다 0.4% 높은 114.82를 기록했다.사진은 서울 시내 한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