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 및팬데믹(Pandemic) 우려 완화로 순투자액이 38% 이상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23일 공개한 '2021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58억7000만 달러로 전년(571억3000만 달러) 대비 32.8%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지분 매각, 청산 등 회수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584억2000만 달러로 전년(422억9000만 달러) 대비 38.1% 증가해 역대 최고고 수준이었다.
전세계 백신 보급 등에 따른 팬데믹 우려 완화로 2분기부터 투자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도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줄어든 것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293억2000만 달러(전년비 58.5% 상승), 제조업 181억7000만 달러( 38.5%), 부동산업 70억1000만 달러(-9.1%), 정보통신업 66억7000만 달러(64.3%), 도소매업 35억9000만 달러(21.3%) 순이다.
주요 투자업종인 금융보험업,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투자 등에 따른 정보통신업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북미 302억9000만 달러 △아시아 183억3000만 달러 △중남미 127억2000만 달러 △유럽 123억3000만 달러 △대양주 16억6000만 달러 △아프리카 3억1000만 달러 △중동2억3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 △275억9000만 달러(81.8%) △케이만군도 106억3000만 달러(57.1%) △중국 66억7000만 달러(47.8%), 룩셈부르크 43억7000만 달러(59.2%) 등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의 주요 투자처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캐나다(-8.5%)는 대형 투자가 이뤄졌던 2020년 대비 기저효과로 8.5% 감소했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 61억9000만 달러 △제조업 39억3000만 달러 △부동산업 24억1000만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41억1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9억2000만 달러), 중국(26억9000만 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30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260억6000만 달러로 82.7%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23일일 공개한 '2021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58억7000만 달러로 전년(571억3000만 달러) 대비 32.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