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2021년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중부발전의 '풍력이용 P2G(Power To Gas) 그린수소 기술 개발로 수소 신산업 육성' 사업은 한국중부발전과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아크로랩스 등 9개 기관 공동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연구과제다. 발전사 최초 그린수소 생산이라는 값진 성과를 창출했다는 것이 중부발전 측 설명이다.
또 이번 사례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5대 기본 방향 중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활용 확대' 달성과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중심의 에너지 공급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구현에 기여했다고도 부연했다.
현재 제주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최대 62.3%를 넘고 있으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수요를 초과하는 미활용 전력 처리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20%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육지권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활용 전력소비와 그린수소 보급을 위해서는 풍력이용 P2G 그린수소 설비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P2G 원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P2G 수소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실현한다. 또 환경에너지 전환으로 제주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탄소 없는 섬) 구현과 수입에너지 국내 대체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중부발전은 신재생 발전량 30% 달성과 함께 P2G 그린수소 기술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2021년 혁신·협업·시민참여 과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풍력이용 P2G 그린수소 생산 활용' 흐름도. (자료=한국중부발전)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