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중국 증시가 남은 하반기 저점을 찍고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딩안화 자오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중국증시는 2010년 하반기 경제 침체가 지속되더라도 추가 긴축 정책이 없을 것이므로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딩안화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향후 1~년 동안 중국 경제성장 패턴이 변화되고 그에 따라 증시 반등에 제약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은 둔화하고 소비 성장세는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는 "중국 수출에 대한 유럽 재정위기의 부정적 영향이 2010년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며 "유로화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으로 수출 경쟁력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비촉진 정책 효과가 약화되며 소비 급증 없이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내수는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개인 부자 자금의 산업 자본화 필요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노희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금, 외화결제, 감독 상의 인프라 미구축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자유로운 사모펀드의 운용을 제약하고 있다"며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제도적 인프라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과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정유신 한국스탠다드차타드 대표,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대표,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 황샹핑 중국증권업협회장, 자오상증권의 귱샤오린 회장과 양쿤 사장, 왕즈웨이 광파증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