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업 목적에 수소 가스충전·용기 사업 추가

정관 변경 주총서 가결…2030년까지 국내 수요 30% 공급

입력 : 2022-03-24 오후 4:06:3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가스충전 사업과 가스용기 제조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롯데케미칼은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관상 사업 목적에는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 사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이 추가됐다. 수소탱크 사업 및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 진출과 더불어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롯데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톤을 생산해 국내 수소 에너지 수요의 30%를 공급하는 내용의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 계열사와의 협력 및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수소 유통과 소비시장을 선점하고 수소 경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충전 사업을 위해 이번 상반기 중으로 에어리퀴드코리아, SK가스와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2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작년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글로벌 물류 대란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며 "올해는 수소 사업 밸류 체인 확대,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 플라스틱 리사이클 소재 확대 등 친환경, 스페셜티 영역의 신사업을 육성하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적극적인 안전환경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부사장)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 2020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대표는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법무법인 지평 최현민 고문,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전운배 고문, 법무법인 솔 이금로 대표변호사,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강정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또 신규 사외이사로는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역임한 조운행 재단법인 종합금융장학회 이사가 선임됐다. 1961년생으로 우리은행 기관고객본부 부행장, 영업지원부문장 등 요직을 거친 금융전문가 출신이다. 조 이사는 최현민 사외이사와 함께 이사의 직무집행 감사 및 외부감사인 선임 등을 담당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 8300원, 배당금 총액 2845억원을 결정하고, 롯데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강화 정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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