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장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동국제강은 2021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등 4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 400원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동국제강은 신임 사외이사로 박진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박 교수는 동국제강 첫 여성 임원이다. 동국제강은 "기술 분야 전문가로 동국제강의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말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5일 서울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 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조8617억원, 영업이익 7851억원, 당기순이익 3013억, 부채비율 118%, 신용등급 상향을 기록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를 주주들에게 IR 방식으로 직접 발표하고 질문에 답했다. 동국제강은 경영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이 방식을 도입했다.
또 장 부회장은 영업보고에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전략으로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은 탄소배출량 절감에 탁월한 '전기로'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로 기술 고도화, 친환경 컬러강판 생산공정 구축, 친환경 제품 확대 등 미래 철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