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점유율 1위 LG전자의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무선차량용 무선 충전 시장 침투율은 작년 15% 수준에서 올해 20%로 증가할 전망이며 향후 탑재 차량 증가 및 대당 적용 개수 증가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사업에서 나아가 전장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 외에 실질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부품 수주 특성상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며 "해당 사업부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비에이치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LG전자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 사업부문 인수를 발표했다. 자회사 비에이치 EVS를 설립해 인수가 진행되며, 양수가액은 1367억원이다.
오 연구원은 본업인 스마트폰 사업부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북미, 중국 등에서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북미 고객사항 공급 물량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경쟁 플래그십 모델의 부진 및 칩 성능 경쟁력을 통한 아이폰 시리즈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20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