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휴식·레저 한곳에…어달항, 강원 지역 어촌뉴딜 '첫 결실'

강원지역 어촌뉴딜 300사업 '첫 결실'
동해시 어달항 현대화, 관광명소 재탄생

입력 : 2022-03-29 오후 6:32:11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바닷가 산책길, 동해 일출과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아침정원 조성으로 강원지역의 어달항이 새롭게 거듭난다. 특히 치유, 휴식, 레저 등을 누릴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재무장하면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어달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어달항 선착장에서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달항은 어촌뉴딜 300사업의 강원 지역 첫 결실로 연 평균 100만명이 찾는 망상해수욕장이 인접해 있다.
 
또 무릉계곡과 추암해변 등 관광명소가 가까워 관광객 유입을 통한 경제발전 잠재력이 큰 곳이다. 하지만 낙후된 시설과 방치된 공간으로 주변 경관이 좋지 못했다. 어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컸고 동해안 해양관광 거점의 성장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어달항 어촌마을 주민들과 함께 치유, 휴식, 레저 등 어달항에서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즐거움'을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기획했다. 
 
바닷가를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안 산책길을 새로 가꿨다. 기존 해안 산책길인 '바다문화길' 바닥에 경관조명을 설치해서 밤하늘의 별을 형상화하고, 마을 곳곳에 설치된 벽화를 통해 관광객들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꾸몄다.
 
휴식을 취하며 동해의 일출과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어업인 다목적센터를 개장하는 등 그동안 방치돼 있던 옥상에는 '아침햇살정원'을 조성했다. 수수꽃 등 계절 꽃을 활용해 계절별로 특색 있는 광경을 감상하면 쉴 수 있는 어울림마당도 정원 옆에 만들었다.
 
아울러 어달항 인근의 청정해역을 활용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달해수욕장에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관광객들이 해수욕, 스노클링, 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준공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촌활력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동해시 ‘어달·대진·망상’지역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존 어촌뉴딜 300사업에 돌봄, 교육, 문화 등 생활서비스를 개선해 방문 위주의 관계인구를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는 정주인구로 전환시키는 이 사업이 더해져 새로운 어촌발전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어촌 필수생활 기반시설(SOC)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어달항이 동해권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며 "어촌 주민 삶의 질이 나아지고 마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뉴딜 300사업의 강원 지역 첫 결실인 동해 ‘어달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30일 오후 2시 어달항 선착장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어촌마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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