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예상-하이

입력 : 2022-03-30 오전 8:49:19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SPC삼립(00561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PC 삼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164억원,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13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카테고리인 베이커리와 푸드의 견조한 성장과 제빵 및 맥분가격 등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기대치 13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커리 매출액이 메인 카테고리의 견조한 흐름과 가격인상, 신제품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7.0%의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월 말 신제품 출시일 및 가동상황을 감안할 때 영업실적 반영은 2분기에 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재 생산수준 등을 고려한 월 외형 기여는 약 70억원으로 추정하며, 기존 제품과의 일부 상쇄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전사영업실적에는 플러스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푸드부문은 대외환경에 따른 컨세션의 영업 부담이 일부 이어지고 있으나 고정비 등 비용축소에 따른 사업구조 개선이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맥분의 경우 가격인상으로 단기 투입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나, 재고 기간을 고려시 최근 소맥가격 추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2분기부터 반영될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말했다. 
 
이어 "육가공은 B2B(기업간거래) 매출 회복세와 돈육가격 안정에 따른 이익개선이 예상되며, 최근 온라인 채널향 카테고리 수요 증가세 또한 눈여겨볼 만 하다"며 "지난해 수익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 계란 가격은 일부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부담의 추가 감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유통 및 물류부문 (GFS)의 경우 선제적인 볼륨확보에 주력했던 기존흐름대비 외형 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저가수주 지양에 따라 주춤했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류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잔존하나, 사업조정시 볼륨대비 저수익구조임에 따른 전사 실적 희석의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분가격, 유류비 등 대외변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증익 구간을 이어간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거듭되는 영업 실적 안정성에 따른 구조적인 체력개선 가시화를 통해 프리미엄 재확대 또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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