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0일
아이피에스(051820)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설비투자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큰 폭 상향조정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오는 2011년 설비투자 확대를 예정하고 있어 같은 기간 장비업체의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설비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이피에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증착 장비의 매출이 본격화 되고 삼성전자 내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솔라셀 장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고객의 확보, 삼성전자 솔라셀 투자 본격화로 외형성장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이 집계한 예상실적에 따르면, 아이피에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00억으로 전 분기 대비 10.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0억원과 127억원을 기록, 2분기보다 각각 4.4%, 14.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3.9%로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에도 1.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수주산업의 특성과 회사의 인도 기준 매출 인식 등에 따른 것으로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올 한 해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은 1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6% 급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12억원과 341억원을 기록해 17배, 15배씩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주 고객인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감안, 내년에도 실적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2011년 매출액을 2421억,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11억원과 41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1.7%, 20.2% 개선된 예상치다.
김 연구원은 "조만간 아이피에스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