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YH32367(ABL105)'과 'YH294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달 8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AACR 2022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초록은 지난 8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공동 연구 중인 약물이다.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유한양행은 이번 AACR에서 전임상 결과 및 임상계획DMF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YH32367과 유사한 기전을 지닌 경쟁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 및 우수한 항암 효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YH32367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하반기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호주에서도 1상 진행을 계획 중이다.
YH29407은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인 조병철 교수와 공동 연구 중인 저분자면역항암제다. 암세포에서 과발현돼 종양 미세 환경을 변화시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IDO-1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이다.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이번 AACR에서 주요 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한다.
YH29407은 이미 알려진 IDO-1 저해제들 대비 우수한 약동력학 및 약효 프로파일을 보이는 약물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결과에 따르면 YH29407은 대조약물 대비 PD-1 항체를 병용 투여했을 때 종양미세환경에서 T세포를 효과적으로 증가시켰고,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더불어 생존률 향상을 동물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YH29407이 IDO-1이 과발현된 고형암 환자에서 PD-1/PD-L1을 포함하는 면역관문억제제들의 최적의 병용 약물로 면역관문억제제들의 낮은 치료 반응률을 개선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불응환자치료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